국제유가 전망 물었더니⋯트럼프 “전쟁 이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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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담 결렬 직후 “이란, 회담장 복귀할 것”
"이란 에너지 시설, 하루 만에 끝낼 수도⋯"
한국에 대한 실망감 또 표시
중국에도 경고 "이란에 무기 주면 관세 5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11월 중간선거까지 기름값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폭스뉴스 보도 화면. (출처 美폭스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에너지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결렬된 이란과의 첫 회담에 대해서는 "그들이 (협상장으로) 돌아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기름값이 중동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에너지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그러길 바란다"며 "비슷하거나 어쩌면 조금 더 높을 수도 있지만 대략 (전쟁 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전날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반면 주말 사이 첫 회담이 결렬된 이후 13일 아시아시장에서 유가는 다시 급등하고 있다. 유가는 트럼프의 말 한마디, 미국의 정책 변화, 군사 대응 등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며 큰 변동성을 이어오고 있다.

시장은 미국이 현재 적용 중인 러시아산 원유 제재 면제 조치의 연장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달 12일 이전에 선박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폭스뉴스를 통해 결렬된 첫 회담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이란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란은 협상 테이블을 떠나지 않았고 나는 그들이 돌아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들에게는 (선택할) 카드가 없다"며 이란의 모든 군사력을 파괴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또 "나는 하루 만에 이란을 끝낼 수 있다"며 "이란의 모든 에너지 시설, 발전소를 포함한 모든 시설을 끝낼 수도 있다"며 '이란 석기시대' 위협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해수담수화 시설, 교량, 전력망, 일부 남은 미사일 제조 시설 등을 언급하면서 "이들 시설이 잠재적 공격 타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선 "(봉쇄에)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곧 시행될 것"이라며 "해협을 정리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곳(호르무즈)에 기뢰 제거함을 배치했다. 최신형, 최첨단 수중 기뢰 제거함이 지금 투입돼 있지만 우리는 더 전통적인 기뢰 제거함을 더 투입하고 있다"며 "내가 알기로 영국과 몇몇 다른 국가들이 기뢰 제거함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이 설치한 기뢰들을 제거하기 위해 투입한 미국의 최신예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을 언급하면서 "누구도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등 요청에 직접 대응하지 않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실망감도 재차 드러냈다.

그는 "일본은 석유 93%, 한국은 석유 45%를 그곳에서 들여온다"며 "우리는 그 두 나라에 각각 5만명과 4만5000명씩 병력을 주둔 중이다. 그들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2만8500명 수준인 주한미군 숫자를 4만5000명으로 부풀려 언급했다.

한편 중국에 대한 경고도 내놨다. 그는 '이란에 전쟁 물자를 보내는 국가들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 중국을 지칭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다른 국가도 포함되지만 만약 중국이 그런 행위를 했다고 확인되면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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