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아시아선수권 우승⋯韓 최초 그랜드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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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12일(현지 시간)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4·삼성생명)이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커리어의 최정점을 찍었다.

12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개인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상대로 2대1(21-12 17-21 21-18) 승리를 거뒀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달 전영 오픈 결승전에서 왕즈이에게 패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우승을 챙겼다. 상대 전적 역시 19승 5패로 더 격차를 벌렸다.

아시아선수권과는 유난히 인연이 없었던 안세영은 이날 우승으로 드디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배드민턴에서 그랜드 슬램이란 올림픽을 비롯해 세계선수권·대륙 선수권·대륙별 종합 경기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32강전부터 준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올라선 안세영은 왕쯔이를 상대로 1시간30분의 접전을 벌인 끝에 최종 우승을 따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3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 이어 역대 세계 여자 배드민턴 선수로는 두 번째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당연하게도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다.

한편 안세영은 2017년 12월 만 15세 나이로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된 뒤 ‘천재 소녀’라 불리며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안세영이 두각을 드러낸 것은 아니었다. 2018 아시안게임에선 32강 탈락, 2020 도쿄 올림픽에선 8강 탈락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이는 안세영을 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피나는 노력 끝에 2023년 세계선수권 우승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단체전 2관왕을 이루며 전성기를 맞았고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을 입증해갔다. 이후 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우승까지 이뤄내며 커리어 최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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