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외국인이 1조원 넘는 '사자'세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의 1%대 상승을 이끌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86포인트(1.40%) 오른 5858.8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2.43% 오른 5918.59까지 치솟으며 5900선을 터치했지만, 곧 상승 폭을 반납하며 5850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조3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조1788억원, 기관은 2620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기기(3.92%), 운송‧창고(3.30%), 섬유‧의류(2.50%), 종이‧목재(2.47%), 금속(2.20%) 등이 강세였다. 제약(-0.37%), 일반서비스(-0.06%)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98%), SK하이닉스(2.91%),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6%), SK스퀘어(1.43%), 두산에너빌리티(0.20%), KB금융(2.66%) 등이 강세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14%), 삼성바이오로직스(-0.57%) 등은 약세였다. 현대차는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3포인트(1.64%) 오른 1093.63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1011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973억원, 외국인이 4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천당제약(0.20%), 레인보우로보틱스(1.73%), 에이비엘바이오(1.35%), HLB(1.61%), 리가켐바이오(4.38%) 등이 강세였다. 에코프로(-1.68%), 에코프로비엠(-2.18%), 알테오젠(-2.30%), 리노공업(-1.15%), 코오롱티슈진(-4.06%) 등은 약세였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후 석유를 중심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넘어서고, 원/달러 환율도 치솟았고, 이런 상황에서 금통위가 금리 인하로 시중에 돈을 더 풀고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키워 물가·환율 불안을 부추길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날 원 달러 환율 종가는 1479.20원으로, 보합세로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휴전 합의를 놓고 첫 대면 협상을 앞둔 이란 대표단이 중재국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측 협상단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끌 예정이며, 오는 11일 이란과 처음 대면할 예정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의 상승세에 대해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평화 협상을 제안하면서 중동 지역의 불안감이 진정된 영향"이라며 "미국과 이란의 첫 협상을 앞두고 시장에 낙관론이 유입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