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는 회전근개 부분 파열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힘줄 내 인체 유래 콜라겐 주입술’의 임상 및 구조적 효과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어깨 통증의 주요 원인인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관절을 지탱하는 4개의 힘줄(극상건, 극하건, 소원건, 견갑하건)이 과사용이나 충격 등으로 손상되는 질환이다. 특히 어깨뼈(견봉)와 부딪히는 극상건의 손상이 가장 빈번하다. 회전근개는 한 번 파열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범위가 넓어지며, 힘줄이 완전히 끊어지는 전층 파열로 악화할 수 있다.
힘찬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은 6주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은 극상건 부분 파열 환자 30명(평균 연령 61.5세)을 대상으로, 관절경을 통해 파열된 힘줄 내부에 인체 유래 콜라겐을 직접 주입하는 콜라겐 주입술을 시행하고, 6개월 시점의 예후를 추적 관찰했다.
6개월 후 MRI 분석 결과, 회전근개 손상 지표인 신호강도의 호전 및 파열 부위의 재생이 1mm 이상 나타난 환자가 83.33%(25/30명)에 달했다. 파열 부위가 2mm이상 감소한 환자도 26.66%(8/30명)를 차지했다. 심한 염증을 나타내는 체액저류 현상이 환자의 절반 이상인 53.55%(16/30명)에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평균 통증 점수(VAS)는 6.77점에서 2.03점으로 감소했다. 어깨통증 정도, 어깨관절 기능, 가동범위, 어깨 근력,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하는 평균 기능 점수(ASES)는 54.16점에서 86.08점으로 향상됐다. 통상적으로 80점 이상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우수한 상태로 평가된다.
최경원 힘찬병원 진료원장은 “견봉 성형술 등 기존 치료들은 통증 완화, 기능 회복과 파열 속도를 늦추는 데 효과적이지만 힘줄 자체의 회복에는 한계가 있어 그동안 파열된 힘줄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라며 “콜라겐 주입술이 힘줄의 구조적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부분 파열이 전층 파열로 진행되는 비율을 낮추고,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돕는 유용한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유순용 힘찬병원 진료원장은 “본 연구 성과는 단순 증상 조절 및 파열 속도를 늦추는 것에 국한돼 있던 회전근개 부분 파열의 치료 목표를 조직의 회복을 돕는 치료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며 “힘줄 자체의 회복을 유도해 전층 파열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임상적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 후 평균 6개월 시점의 경과를 관찰한 이번 연구에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중장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힘줄 조직 회복의 예후와 안전성을 더욱 명확히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녕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 부소장이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회전근개 부분 파열에 대한 힘줄 내 콜라겐 주입의 생물학적 보강: 임상 및 MRI 결과’라는 주제로 지난 3월 SCIE 급 국제 학술지에 제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