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비수도권에 1238억 투자⋯‘지방 시대’ K뷰티 거점·청년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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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이전 대비 3배, 역대급 투자...지방상권 질적 성장 견인
부산·제주·경주 등 주요 관광 거점에 '글로벌 특화 매장' 리뉴얼
경상·전라·충청권 등 구도심·신도시에 43개 '대형 거점 매장' 조성
지방 상권으로 번지는 K뷰티 열풍… 외국인 매출 120% 폭증
비수도권 청년 600명 채용… 매장 기반 고용 집약 거점 구축
현장 경험이 커리어로…‘90% 정규직 전환’ 성장 사다리 가동
지역·청년·브랜드 상생…‘K뷰티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주력

▲올리브영이 2024년 경주 황리단길에 개점한 디자인 특화 매장 '올리브영 경주황남점' 전경 (사진제공=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올리브영)이 올 한 해 동안 비수도권 지역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1238억원의 재원을 집중 투입해 ‘지방 상권 르네상스’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 계획은 엔데믹 초기였던 3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파격적인 투자 규모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효과가 큰 매장 구축에 대한 투자를 전년 대비 36% 늘릴 계획이다.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K뷰티 소비 거점을 전국으로 확장하고 약 600명의 지역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올리브영은 이번 투자의 목적은 비수도권 상권의 질적 성장과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견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 매장 고도화에 예산을 투입해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핵심 점포인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 역할을 강화한다. 경산센터와 지방 MFC(도심형 물류 거점) 운영을 확대, 최적화하는 등 지역 기반 소비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비수도권에 대형 매장 43개 ‘K뷰티 랜드마크’로...주변 상권 유동인구 25%↑

올해 신규 출점 혹은 리뉴얼 예정인 330㎡(100평) 이상 대형 매장 78개 중 43개 매장을 비수도권에 전면 배치한다. 지역별 특색을 극대화한 독보적인 디자인과 체험형 요소를 결합한 ‘K뷰티 랜드마크’를 전국 방방곡곡 조성해, 지역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 방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산·제주·경주 등 주요 관광 거점에는 ‘글로벌 특화 매장’을, 경상·전라·충청권 등에는 구도심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대형 거점 매장을 조성한다. 최근엔 경산센터에 물류 설비 투자를 확대해 대구·경북 권역에 24시간 이내 배송을 강화했으며, 연내 제주도민에게 특화된 빠른 배송 서비스 관련 개발 작업도 진행하며 지역 고객의 쇼핑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거점 매장을 중심으로 유입되는 방문객 증가는 인근 상권 전반의 소비 흐름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타운 매장’이 들어선 대전·서면·강릉 상권의 경우, 오픈 후 6개월간 방문객 수가 직전 동기간 대비 평균 25% 증가하며 주변 상권의 유동인구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집객 효과는 전통적인 관광 중심지를 넘어 다양한 지역으로 확산되는 흐름이다. 경상남도·충청북도·울산광역시 등에서도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120% 이상 증가하며, 특정 지역에 국한됐던 방문 수요가 점차 넓은 지역으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청년 일자리 600명 신규 창출...타운매장 한 곳당 평균 55명 고용

비수도권 투자는 지역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확대로 이어진다. 올리브영은 올해 비수도권에서만 약 6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타운매장 한 곳의 고용 규모는 평균 55명 수준으로, 단순 매장을 넘어 지역 내 고용을 집약적으로 만들어내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단순 채용을 넘어 청년들이 뷰티&웰니스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 사다리’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2025년 기준 매장 정규직 전환 인원의 90% 이상이 시간제 근로자(크루) 경험을 보유한 인력으로, 현장 경험이 커리어로 이어지는 채용 문화를 구축했다.

특히 자기주도형 CDP(Career Development Plan) 기반의 인재 육성 체계를 통해 구성원 스스로 커리어 방향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성원은 사내 TMS(Talent Management System)에 희망 직무와 커리어패스를 직접 기입하고, 사내 공모 제도 ‘잡포스팅(Job Posting)’으로 직무 및 근무지 이동 기회를 상시 검토할 수 있다. 실제로 지역 매장에서 출발한 구성원이 현재 미국 법인 및 매장 운영을 위한 서비스 매뉴얼 작성에 참여하고 있으며, 웰니스 분야에 관심이 높은 직원이 ‘올리브베러’ 1호점으로 이동한 사례도 있었다.

▲고객 맞춤형 뷰티 컨설팅을 수행하는 전문 직무 '뷰티 컨설턴트'가 외국인 고객에게 메이크업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CJ올리브영)

◇'뷰티 전문 인력' 성장 지원...지역 청년의 직무 경쟁력 지속 강화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로도 확대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올해 1월 ‘뷰티 컨설턴트’ 직무를 신설하고, 뷰티 전문가를 꿈꾸는 구성원들의 자발적 지원을 통해 인력을 선발했다. 선발된 인원에게는 현장 중심의 교육을 제공, 고객 응대 및 상품 이해도를 높이는 등 실무 역량을 집중 강화했다. 뷰티와 서비스 분야에 관심이 높은 청년들에게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커리어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육성된 뷰티 컨설턴트는 현재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뷰티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 올리브영은 뷰티 컨설턴트의 체계적 육성과 K뷰티를 이끌 양질의 인력 확보를 위해 관련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이런 인재 육성 체계를 비수도권 매장으로도 확산해, 지역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고 직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비수도권 투자 확대는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청년들이 K뷰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올리브영은 지역·청년·중소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생태계를 탄탄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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