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휴전일뿐 당분간 변동성 장세 지속, 1470~1490원 등락..2분기말 1400원대 중반 안착
원·달러 환율이 30원 넘게 급락하며 1470원 초반대에 안착했다(원화 강세). 하루 낙폭 기준으로는 올들어 최대폭이며, 환율 레벨은 한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최종시한을 앞두고 2주일간 휴전과 함께 호르무즈해협 개방 소식이 전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환율시장은 물론 주식과 채권시장까지 랠리를 펼치며 트리플 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아직은 휴전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합의에 난항을 겪거나 한다면 되레 반등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당분간 1470원은 지지될 것으로 봤다. 다만, 이번달말까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어 2분기말엔 원·달러가 1400원대 중반에 안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날 1479.9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480.9원까지 올랐다. 장중 변동폭은 10.4원으로 나흘만에 두자릿수대를 보였다.
역외환율도 하락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95.0/1495.4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7.6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휴전과 호르무즈해협 개방 소식에 환율은 물론, 주식 채권까지 트리플 강세였다”며 “다만 급하게 하락하다보니 1470원에선 막히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2주간 휴전인거지 협상이 다 된 것은 아니다. 밤사이 합의가 잘 안된다거나, 군사행동을 보인다거나 하면 얼마든지 위로 갈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 같다. 또 모든게 해소된 상황이 아니다보니 원·달러도 당분간 더 하락하긴 힘들 것으로 본다. 1470원에서 149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2주간 휴전과 함께 호르무즈해협 개방으로 원화자산인 환율, 주식, 채권 모두 트리플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실제 해협통과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유가) 공급쪽 정상화가 완벽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또 즉각적으로 하락한 유가 선물가격과는 달리 현물가격이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물가 흐름도 주시해야겠다”며 “배상문제나 미군 철수 등 협상이 쉽지 않다는 비관론도 있지만, 큰 틀에서는 이번달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극단적 가능성도 많이 낮아져 출구전략쪽으로 가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분기말쯤 1400원 중반대로 안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은 1.55엔(0.97%) 내린 158.06엔을, 유로·달러는 0.0109달러(0.94%) 오른 1.1704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296위안(0.43%) 하락한 6.824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77.56포인트(6.87%) 폭등한 5872.34에, 코스닥은 53.12포인트95.12%) 급등한 1089.8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조4722억2800만원과 2423억12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장내 채권시장에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국고채 3년물이 14.0bp 급락한 3.306%에, 국고채 10년물이 13.2bp 하락한 3.623%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