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이주배경 아동까지…AI 한국어교육 단계적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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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교육청 → 지자체 → 전면 개방…이용 대상 순차 확대
6876개 기관·3만명 이용 중…AI 튜터·맞춤학습 기능 확대
연말부터 국내외 누구나 가입…인증 절차 간소화

▲모두의한국어 홈페이지 메인화면

이주배경 학생이 증가하면서 인공지능(AI) 기반 한국어교육 서비스 ‘모두의 한국어’가 학교 밖까지 활용 범위를 넓힌다. 학교 중심 운영에서 지방자치단체를 거쳐 국내외 모든 학습자로 이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8일 이주배경학생 한국어교육을 위해 운영 중인 ‘모두의 한국어’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모두의 한국어’는 이주배경학생이 학교와 가정에서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한국어 능력 진단, 학습 관리, 수준별 맞춤형 콘텐츠를 통합 제공하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읽기·듣기·말하기·쓰기 영역별 진단 검사와 성취도 평가 기능을 제공하고,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현재는 학교와 교육청을 중심으로 이주배경학생이 이용하고 있다. 7일 기준 6876개 기관에서 총 3만615명이 이용 중이다. 이 가운데 학생 2만421명, 교사 5830명, 일반 사용자 4364명이다.

이번 개편에 따라 1단계로 이달부터 지방자치단체 운영 기관까지 사용 범위를 확대한다. 가족센터, 외국인주민지원센터, 글로벌청소년센터 등이 기관 회원으로 등록하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학교 밖 이주배경 아동·청소년과 성인도 계정을 만들어 학습할 수 있게 된다.

2단계로는 올해 12월부터 국내외 모든 학습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인증 절차를 간소화해 누구나 쉽게 가입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기능을 고도화한다. 기능 측면에서도 개편이 이뤄진다. 그동안 학생회원에게만 제공되던 맞춤형 학습 콘텐츠 추천, 학습 기록 제공, 인공지능 튜터, 한국어 퀴즈, 단어장 등의 기능을 14세 이상 일반회원에게도 제공한다.

학습 콘텐츠는 초등·중등 단계별 교재와 문법·어휘 학습 자료 등 총 1820차시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향후 한국어 예비과정과 초등 수학 어휘 학습 콘텐츠 130차시가 추가로 탑재될 예정이다.

현장 활용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교사 1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수업 중 활용’, ‘수업 후 복습’, ‘개별 학습’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39점, 지속 사용 의향은 4.36점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이번 개방을 통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한국어 학습 접근성을 높이고 학교 안팎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노진영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언어와 문화가 낯선 환경에 놓인 이주배경 학생들이 ‘모두의 한국어’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학교와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모두의 한국어 단계적 개방안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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