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이 국책 연구기관과 협력해 미래 인프라 기술 확보에 나선다.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 확산에 대응해 도로·교통·건설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에서 ‘건설기술 발전 및 산업 고도화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과 박선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측은 건설·교통 인프라 분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연구기관의 원천기술과 건설사의 현장 적용 역량을 결합해 실증 중심의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중점 협력 분야는 △소프트웨어 중심 도로체계(SDR) 전환 △하이퍼루프 인프라 기술 개발 △지반·교량·터널 등 구조물 기술 △에너지·환경·건축 등 탄소중립 기술 △건설 로보틱스 및 스마트건설 △홍수·가뭄 대응 수재해 기술 등이다.
우선 양측은 ‘소프트웨어 중심 도로체계’ 개발에 착수한다. SDR은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교통 흐름을 실시간 제어하는 차세대 도로 시스템이다. 교통 시뮬레이션과 스마트 도로 관리 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실제 도로 사업과 스마트시티에 적용할 계획이다.
하이퍼루프 인프라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하이퍼루프는 진공 튜브 안에서 자기부상 열차를 시속 1000km 이상으로 주행시키는 초고속 교통수단이다. 양측은 진공 튜브 등 핵심 인프라 기술을 공동 개발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 인프라 기술의 선제적 확보는 물론 기존 핵심 상품의 기술적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려 차세대 건설기술 상용화 및 대한민국 건설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