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라인파트너스가 올해 정기주주총회 시즌에서 6개 상장사를 상대로 주주행동을 전개하며 다수의 '최초 사례'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이사 선임부터 보수한도 통과, 지배구조 합의까지 성과 범위를 넓히며 행동주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DB손해보험, 가비아, 솔루엠, 코웨이, 덴티움, 에이플러스에셋 등 6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주주행동 결과를 공개했다.
DB손해보험에서는 민수아 후보를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로 선임하는 데 성공했다. 지배주주가 있는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상장사에서 주주제안 이사가 선임된 첫 사례이자, 보험업계 첫 사례다. 내부거래위원회 재설치 안건은 부결됐지만 일반주주 중심으로 높은 찬성률을 확보하며 지배구조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가비아에서는 주주제안 이사 2인을 보통결의로 선임하는 데 성공했다. 3%룰이나 집중투표제 없이 주주제안 이사를 선임한 첫 사례다. 아울러 법원 판단을 거쳐 상정된 권고적 주주제안이 주총에서 가결되며 또 다른 첫 사례를 남겼다.
솔루엠에서는 표 대결 없이 최대주주와의 협상을 통해 합의를 도출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권리 조정, 독립이사 과반 이사회 구성, 주주 추천 독립이사 선임,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인적분할 검토 등이 포함된 포괄적 합의다. 행동주의 펀드가 협상을 통해 구조 개선을 이끌어낸 사례로 평가된다.
덴티움에서는 상장사 최초로 이사 보수한도 주주제안이 가결됐다. 다만 감사위원 선임 안건은 근소한 차이로 부결됐다. 얼라인 측은 이 과정에서 회사 측 위임장의 적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실관계 확인과 법적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코웨이에서는 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 주주제안이 모두 부결됐지만, 일반주주 기준 과반에 가까운 찬성률을 확보했다. 얼라인 측은 이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주주 공감대 확인으로 해석했다. 에이플러스에셋에 대해서는 보험사 지분 확대 과정과 주주총회 운영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며 향후에도 주주관여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