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3일 밝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취급 실적 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대출 채권에 대한 대손비용 등 영업비용 추정치를 소폭 상향 조정함에 따라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삼성카드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167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5% 하회하는 수준이며, 기존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치와 비교해도 3% 하향 조정한 결과다.
다만 이용 실적 측면에서는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1분기 개인 신용판매 이용 금액은 백화점, 여행, 온라인 쇼핑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올해 1~2월 해당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 잔액 또한 2월 기준 지난해 말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하며 리스크 관리와 성장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 평가다.
건전성 및 조달 비용 지표에는 기저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백 연구원은 "1분기 대손율은 2.43%로 전 분기 대비 0.18%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라며 "이는 지난해 4분기 있었던 미래 경기 전망 환입 및 신속 채무조정 효과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일상적인 수준의 대손율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금 조달 비용과 관련해서는 "총차입금 금리가 3.11%로 전 분기 대비 0.09%포인트 하락하겠으나, 이는 지난해 4분기 고금리 차입금 일시 상환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해당 요인을 제외하면 이번 분기 실질적인 총차입금 금리는 약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비용 부담과 경기 흐름에 따른 대손비용의 변동 가능성이 열려 있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카드 업계 내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역량으로 안정적인 손익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5.3%에 달하는 고배당주라는 점, 기취득 자사주의 소각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주가 하방경직성은 충분히 확보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