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4월 이후 물가 오름폭 더 커질 것⋯중동ㆍ유가 흐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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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4월 이후 국내 소비자물가가 유가 상승 흐름에 따라 오름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은은 2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는 유 부총재 외에 조사국장, 경제통계1국장, 공보관, 거시전망부장, 물가고용부장, 물가동향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포인트(p) 오른 2.2%로 집계됐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9.9% 올랐고, 원ㆍ달러환율 오름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3월중 평균 환율은 1493원으로 2월(1448원)보다 45원가량 올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에 대해 석유류 가격이 큰 폭 상승했으나 정부의 물가안정대책과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으로 상승폭을 제약했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재는 "석유류는 중동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으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며 "농축수산물은 농산물 출하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4월 이후 소비자물가 역시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식료품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석유류 최고가격제 등 정부의 물가안정대책도 비용측 물가상방압력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 부총재는 "향후 물가경로 상 중동 상황 전개 양상과 유가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승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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