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값 부담에 “식당 대신 김밥”....‘대체 식당’ 된 편의점[중동발 원가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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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외식물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
서울 김밥 한 줄 3800원⋯전년 보다 7.4%↑
편의점 4사, 가격↓·품질↑ 김밥 잇단 출시

▲2월 외식가격 증감 추이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중동발 리스크에 따른 고물가 장기화와 고환율·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면서 직장인의 식대 부담이 커지고 있다. 김밥 한 줄이 4000원, 삼계탕 한그릇은 2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천정부지로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간편식을 갖춘 편의점이 ‘대체 식당’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편의점 업계는 가격을 유지한 채 전문점 수준의 품질로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2월 외식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4.3%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지역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800원으로 1년 새 7.4% 뛰었다. 칼국수는 9962원, 삼계탕은 1만8154원으로 각각 5.3%, 4.7% 상승했고, 삼겹살(200g) 역시 2만1141원으로 4.3% 올랐다.

문제는 상승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고환율 기조, 인건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식업계의 비용 부담이 지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직장인들은 점심값이 1만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가성비 한 끼’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저렴한 식당 정보를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까지 화제를 모을 정도로 외식비 부담이 사회적 이슈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 속에 편의점은 가성비와 완성도를 앞세워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맛과 품질 개선에 집중해 외식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이다.

먼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최근 김밥과 삼각김밥을 대상으로 전면 리뉴얼에 나섰다. 김밥은 밥 비중을 약 10% 줄이고 토핑을 확대해 식감과 풍미를 개선했다. 참깨와 참기름 사용량을 약 1.5배 늘리고, 맛살 튀김이나 계란 조리 공정을 추가하는 등 조리 과정을 세분화했다. 삼각김밥 역시 토핑 중량을 약 10% 늘리고 특제 양념과 다시마 농축액을 더해 감칠맛을 강화했다. 리뉴얼 상품은 ‘더큰 삼각김밥’ 시리즈로 운영되며 가격은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CU는 간편식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부트’ 전략을 본격화했다. 자체 브랜드(PB) ‘득템’ 시리즈를 중심으로 1000~2000원대 김밥과 삼각김밥 라인업을 확대하며 가성비 수요 공략에 나섰다. 가격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은 ‘라이스 프로젝트’를 통해 핵심 재료인 밥 품질 개선에 공을 들였다. 이달 7일에는 전자레인지 없이도 갓 지은 밥맛을 구현하는 기술을 적용한 ‘올 뉴 삼각김밥’을 선보인다. 약 1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식감과 풍미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이마트24 역시 지난달부터 김밥 전 상품을 '올바른김밥' 시리즈로 리뉴얼을 단행했다. 밥과 토핑의 평균 중량을 약 11% 늘리고, 다시마물로 지은 밥을 적용해 밥 맛을 개선했다.

▲GS25가 역대 최고 스펙으로 삼각김밥 '풀체인지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 모델이 GS25가 '풀체인지 리뉴얼'을 완료한 '더큰 삼각김밥'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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