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SK스페셜티가 배당 재원 확충에 나섰다.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배당 재원을 키우는 조치로, 한앤컴퍼니의 중간 회수 기반도 함께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스페셜티는 지난해 12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환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자본준비금 2923억원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됐다.
이로써 SK스페셜티의 이익잉여금은 지난해 3분기 말 176억원에서 4분기 말 3569억원으로 늘었다. 순이익 반영에 더해 자본준비금 전입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통상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면 배당 가능한 재원이 확대된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6월 SK로부터 SK스페셜티 지분 85%를 2조6000억원에 인수했다. 나머지 15% 지분은 SK가 보유하고 있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쓰이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회사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쓰이는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사업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을 고객사로 둔 안정적인 기업간거래(B2B) 구조도 강점으로 꼽힌다.
PE 측면에서 배당 확대에 적합한 현금창출력을 갖추고 있다. 주요 고객사와의 거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내고 있는 데다, 최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 SK스페셜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73% 증가했다. SK스페셜티의 2024년 잉여현금흐름(FCF)은 1710억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