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고성능 양극재 개발에도 속도

LG화학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수익성 회복과 미래 사업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주총은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김동춘 사장이 처음으로 주주들과 공식 대면한 자리다.
김 사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 LG화학이 지난 수년간 저수익 사업 효율화와 함께 전기차 소재, 항암 신약, 친환경 소재 등 성장 사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해 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글로벌 경쟁 환경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경영진의 책임이 한층 무거워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존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 체질 회복과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사장은 향후 2~3년 안에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자소재사업부장과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을 거치며 축적한 경험, 그리고 회사 내부 역량을 결집해 “실행력이 강한 기술 중심 기업”으로 LG화학을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어떠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과 성장성에서 경쟁사를 앞서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사업 부문별 방향성도 비교적 선명하게 제시했다. 김 사장은 석유화학 부문은 저수익 범용 사업 구조조정을 더욱 가속화하고, 신규 성장 영역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미다.
첨단소재 부문에서는 전기차 시장 회복에 대비한 차세대 고성능 양극재 개발 가속화가 핵심 키워드로 제시됐다. 김 사장은 "단소재 사업의 경우, 글로벌 전기차 수요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비하여 차세대 고성능 양극재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면서 "아울러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 진입하여 원가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ESS용 양극재도 당사만의 신규 공정 기술 적용하여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생명과학 부문에 대해서는 항암 파이프라인 임상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사·면역 등 기존 사업 영역은 해외 시장 확장 전략을 이어가며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CTO 조직 역량을 더 키워 신사업과 신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새롭게 준비 중인 AI용 첨단 반도체 패키지 소재와 방열·절연 기능성 접착제 사업도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취임한 김 사장은 지난 25일 장내매수를 통해 LG화학 보통주 336주를 주당 29만6천737원에 취득했다. 총 매입 금액은 약 9970만원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