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7만달러 선 아래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인다.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31일(한국시간)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1% 상승한 6만6647.47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1% 상승한 2022.39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0.4% 오른 608.02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였다. 솔라나(+1.3%), 에이다(+1.7%), 도지코인(+0.4%), 시바이누(+2.8%), 스텔라루멘(+1.8%), 수이(+2.2%) 등 전부 강세다.
번스타인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가상자산 관련주가 바닥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들은 지정학적 위기와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 위축이 맞물리면서 관련 주식이 크게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등 주요 거래소와 핀테크 기업 피겨 테크놀로지 솔루션스의 주가는 역대 최고가 대비 약 60% 하락한 상태다. 연구원들은 1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해 목표 주가는 낮췄지만, 2026년 코인베이스의 주당순이익은 2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단기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생태계의 장기적인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란과 관련된 단기적인 에너지 충격보다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집중하겠다며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채권 시장은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05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의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포트폴리오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리 먼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가상자산 역시 다른 위험자산과 마찬가지로 유가 급등과 같은 거시경제 충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가상자산의 실생활 도입을 앞당길 만한 긍정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잭 도시가 이끄는 블록의 자회사 스퀘어는 미국 내 수백만 영세 기업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결제 기능을 도입했다. 결제 시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로 즉시 변환되며 2026년까지 수수료를 면제한다. 상인들은 가격 변동성이나 보관의 위험을 감수할 필요 없이 달러로 정산받을 수 있다. 라이트스파크의 데이비드 마커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가 비트코인이 인터넷의 데이터 전송 표준(TCP/IP)처럼 가치 전송의 기본 구조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투자자들의 심리는 얼어붙어 있는 모습이다. 데이터 분석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8로 ‘극도의 공포’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해당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낙관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