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사용할 수 있는 물량

▲LG화학 여수 NCC공장. (LG화학)
중동 전쟁 장기화로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민간 협력으로 러시아산 나프타가 확보됐다. 민간이 함께 러시아산 나프타를 구한 첫 사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확보한 러시아산 나프타 2만7000t(톤)이 이날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착한 뒤에 LG화학 대산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국내 월평균 나프타 사용량은 약 400만t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이번에 들여온 물량은 약 3∼4일가량 사용할 수 있는 물량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국내 나프타 수요의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특히 중동산 수입 비중이 77%에 달해 중동 전쟁에 따른 수급 타격이 커지는 상황이다. LG화학은 다방면으로 러시아산 나프타 구하기에 나섰고, 산업통상부는 미국 재무부의 파트너인 재정경제부를 통해 협의에 나섰다. 그 결과 미국 재무부로부터 달러화 외에 루블화(러시아) 등으로 결제가 가능하며 이에 따른 2차 제재도 없다는 점을 확인 받았다.
다만 당장 러시아산 원유 및 나프타 수입이 가시화되기엔 쉽지 않을 거란 시각도 있다. 전날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KBS에 출연해 러시아산 나프타 수입과 관련해 “미국이 한 달간 러시아산 수출 통제 풀어놓은 상황”이라며 “지금 검토 중이고 일부 협의도 하고 여러 가지 상황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