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물류 정체가 최대 악재"
정책 방어 효과⋯중화권 증시 선방

30일 아시아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발 유가 급등에 짓눌렸다.
일본 대표증시가 3% 가까이 급락했고, 대만 증시도 급락했다. 거시경제적 악재로 인해 장 출발과 함께 급락세를 이어갔다.
상대적으로 중화권 증시는 정책 방어와 에너지 안보 관련 테마 덕에 낙폭이 제한적이었다.
로이터는 이날 아시아 증시 약세의 핵심 배경으로 △브렌트유의 3월 급등 △인플레이션 △경기둔화 우려 등 3가지를 꼽았다. 이란 전쟁이 5주 차에 접어들면서 물류 정체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을 압도했던 하루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인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1487.22엔(2.79%) 하락한 5만1885.85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35포인트(2.94%) 내린 3542.34에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도 약세였으나 낙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전날보다 10.62포인트(0.24%)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4491.05에 머물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반전하며 주요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9.00(0.23%) 오른 3922.72였다.
대만 자취안(가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4.43포인트(1.80%) 내린 3만2518.16에 마감했다. 우리 시간 4시 5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264.08포인트(1.04%) 떨어진 2만4693.38로 거래 중이다.
이날 일본 증시는 수출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일부 살아나는 한편,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시되며 은행주가 상대적으로 하락 폭을 방어했다.
다만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돌파하며 역대급 엔저를 기록, 수입물가 상승 압박이 커졌다. 여기에 중동 의존도가 높은 에너지 구조상 브렌트유가 배럴당 115달러를 넘어섰다는 점이 제조 부문에 타격을 주었다.
글로벌 트레이딩 플랫폼 트래두(Tradu)는 “중동 분쟁과 그에 따른 경제적 여파는 일본 증시에 가장 큰 악재”라며 “원유 수입의 중동 의존도가 높아 에너지 가격 상승에 독보적으로 취약하며, 이는 경제의 초석인 제조업 기반에 실질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본토증시는 다른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는 와중에 상하이종합지수가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한 게 눈길을 끌었다. 소폭(0.2%) 상승에 그쳤으나 긍정적 거시경제 전망이 잇따라 이어지며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중국 증시는 선제적 경제정책과 기업 이익 개선에 힘입어 변동성이 낮은 상승 사이클로 진입하고 있다”라며 “현재의 거시적 불확실성에도 중국 주식은 ‘희망에서 성장’으로 전환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2.97%와 3.02%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