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양산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김일권 전 양산시장이 당내 경쟁에서 한발 앞선 ‘속도전’에 나섰다.
김 전 시장 측은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예비후보군 가운데 가장 먼저 예비홍보물을 제작해 관내 1만6000여 세대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선거 초반 인지도와 메시지 선점을 통해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일권 메가캠프 관계자는 "과거 대형 선거를 수행했던 실무진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적절한 시점에 유권자 접점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당내 후보군 중 가장 빠른 홍보물 발송으로 선거 흐름을 선점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홍보물은 총 8쪽 분량으로 △‘50만 메가시티 양산’ 비전 △지역별 맞춤형 공약 △시민주권 강화 구상 △중앙정부와의 협력 구상 등을 담았다. 특히 지역별 공약을 전면에 배치해 생활밀착형 정책 경쟁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아울러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민의힘 소속 나동연 현 시장, 한옥문 전 양산시의회 의장과의 가상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는 점도 함께 제시했다. 캠프 측은 이를 근거로 이른바 ‘대세론’ 형성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행보를 두고 “본선보다 당내 경선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동시에 조기 과열 양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선거를 약 두 달 앞둔 상황에서 양산시장 선거는 사실상 ‘김일권 대 나동연’ 재대결 구도로 수렴되는 흐름이다. 과거 맞붙었던 두 인물 간 리턴매치 성사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초반에는 조직과 메시지, 중반 이후에는 구체적 공약과 확장성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누가 주도권을 끝까지 유지할지가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