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종합특검 "'김건희 수사 무마' 의혹 과거 수사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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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 김지미 특검보가 30일 과천 특검사무실에서 수사 관련 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창영 2차 종합특검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무마 의혹, 관저 이전 업체 선정 특혜 의혹 등을 골자로 사건 관계자를 소환조사하고 압수수색·출국금지하는 등 구체적인 범죄 혐의점을 파악하기 위해 증거 확보에 돌입했다.

종합특검은 30일 오후 과천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수사가 부당하게 무마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2024년 당시 수사팀 관련자를 소환조사했다”면서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특검은 해당 수사를 부당하게 무마했다는 의심을 받는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전 중앙지검 4차장검사에 대해 지난 17일 출국금지 요청했다.

이 전 지검장이 지휘하던 당시 김 여사 수사 사건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불기소처분했는데, 종합특검은 이 과정에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 ‘윗선’이 김 여사 지시를 받아 이 전 지검장 등에 ‘봐주기 수사’를 요구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23일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을 압수수색한 것도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종합특검은 대통령 관저 이전 업체 선정 특혜 의혹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관련해 지난 26일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자택과 윤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회 정무위원장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사건에도 김 여사 이름이 오르내린다. 윤 의원은 2022년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대통령 관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는데, 김 여사 요청을 받은 윤 의원이 당시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21그램이 관저 이전 공사를 맡을 수 있도록 입김을 넣었다는 의혹이 나왔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은 업체다.

앞서 이 사건을 들여다본 민중기 특검팀은 윤 의원이 2022년 4월 초 김 여사 요구를 받고 관저 이전 실무를 총괄하던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에게 '김 여사가 고른 업체이니 21그램이 대통령 관저 공사를 도맡아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봤다.

김 여사와 관련된 두 의혹은 민중기 특검팀이 활동 종료 기간을 앞두고 살펴보기 시작했으나 활동기간 종료 등으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된 바 있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외에도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비상계엄 당시 군 개입 의혹등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수사가 본격화, 다각화되면서 그간 사안이 있을 때마다 별건 브리핑을 열던 방식을 바꿔 이날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브리핑열고 수사 추이를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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