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메시지 취임 이후 처음 사용
“실제 개입 직전의 최후통첩 해석”

일본 최고 외환 당국자가 투기 세력들을 향해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외환시장에서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다며 강력 경고를 보냈다.
30일 블룸버그통신ㆍ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무라 아츠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국제담당 차관)은 이날 “원유 선물 시장뿐 아니라 외환 시장에서도 투기적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조만간 ‘단호한 조치(Decisive Action)’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미무라 재무관이 2024년 7월 취임 이후 이 용어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발언 수위는 통상적으로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한 실제 개입 직전의 최후통첩으로 해석된다.
미무라 재무관의 이번 발언은 지난 주말 직전 엔화 가치가 달러당 160엔을 넘어선 이후 나왔다. 160엔은 2024년 일본 정부가 시장 개입을 단행했던 수준이다.
엔ㆍ달러 환율은 2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160.42엔까지 올랐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이 160엔을 넘었던 것은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했던 2024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이어 이날 새벽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 중반까지 상승(엔화 약세)했다.
전쟁 장기화 우려에 따른 유가 급등과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는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미무라 재무관은 또 정부가 외환시장뿐 아니라 원유 선물시장까지 폭넓게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무라 재무관은 “우리는 모든 측면에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의 대응 범위는 광범위하고 포괄적이다”고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