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수주 승부수…현지 5개 기업과 협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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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법·탐지·전력·유지보수 등 전방위 협력
‘경제·산업 기여도’ 평가 항목 최종 승부처로

▲한화오션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를 위해 현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경제·산업 기여도를 핵심 평가 요소로 반영하는 만큼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경쟁사인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 역시 현지 협력을 확대하며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OSI마리타임시스템즈 △EMCS인더스트리즈 △텍솔마린 △자스트람테크놀로지스 △커티스라이트 등 캐나다 현지 5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항법, 탐지, 전력, 유지보수 등 잠수함 운용의 핵심 분야별 협력에 나선 것이다.

전자 항법·전술 시스템 기업 OSI마리타임시스템즈는 한화오션의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에 전자 항법 솔루션을 공급한다. 수면 위로 부상하지 않고도 해저 지형과 항로 정보를 디지털로 파악해 안전한 항해를 지원하는 기술이다.

EMCS인더스트리즈는 선체 부식 방지와 해양 생물 부착 억제 기술을 통해 장기간 해수에 노출되는 잠수함의 선체 손상과 성능 저하를 줄인다. 텍솔마린은 첨단 전력 시스템 기술을, 자스트람테크놀로지스는 캐나다 조선업체와 해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잠수함 운용 역량을 지원한다. 커티스라이트는 소나(음파 탐지기)를 잠수함 외부로 투입·회수하는 예인 소나 운용 시스템을 공급한다.

CPSP에서 산업·기술 혜택(ITB), 고용 창출, 캐나다 방산 공급망 통합을 비롯한 '경제적 혜택' 평가 항목 비중은 약 15%다. '유지·정비·군수지원'과 '플랫폼 성능' 항목이 각각 50%, 20%로 더 높지만 한화오션과 TKMS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 역량을 갖춘 만큼 사실상 경제·산업 기여도가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TKMS도 4일 캐나다 방산업체 CAE와 훈련 운영·인프라, 시뮬레이션 시스템, 시설 관리 등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캐나다 토착 단체·기업들과의 협약과 함께 지난달에는 캐나다 항공우주 기업 마젤란과 어뢰 생산·운용 지원 협력에도 나섰다.

양사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주전은 정부 차원의 지원 패키지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 경우 캐나다와 같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독일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독일 정부는 자국 해군에 1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전투관리체계(CMS)를 도입하는 등 절충교역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적극적인 절충교역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을 지원하는 방위사업청은 범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을 총망라한 협약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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