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타쿠야가 아버지를 만나 눈물을 쏟았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25년 전 헤어진 친아빠와 만난 타쿠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타쿠야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제가 이렇게까지 안 할 것 같아서 직감적으로 행동했던 것 같다”라며 홋카이도에서 1000km가 떨어진 도쿄로 향했다.
타쿠야는 “주소를 보니까 이사를 많이 했더라. 도쿄에서 외각으로 점점 멀어지는 게 경제적으로 힘든 게 아닐까. 만나서 상처받는 것보다 지금처럼 안 보고 사는 게 나은 거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포기하고 그대로 도망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타쿠야는 포기하지 않고 아버지가 살고 있는 주소로 향했다. 그리고 한국의 고시원 같은 외관에 복잡한 얼굴을 숨기지 못했다. 운이 좋게도 불러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났지만 타쿠야는 고민에 빠졌다. 아버지를 만날 용기가 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먼저 움직인 것은 타쿠야의 아버지였다. 아들이 왔다는 소식에 지내고 있던 신문사의 기숙사에서 나와 타쿠야를 만나러 온 것. 아들을 마주한 아버지는 그대로 눈물을 쏟았고 25년 만에 건넨 첫마디는 “미안하다”였다.
아버지는 타쿠야와 여동생의 생일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너희들에겐 바보 같아 보이겠지만 나름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25년 만에 아들을 만난 아버지는 타쿠야의 만류에도 용돈 10만 원을 건넸다. 타쿠야는 아버지에게 주기 위해 가져온 남매의 사진을 건네며 짧은 만남을 마무리했다.
내내 울지 않았던 타쿠야는 아버지와 헤어지고서야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 그는 “친아빠에게 이렇게 컸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엉엉 울던 어린 타쿠야가 아니라 강하게 자랐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눈물을 참았던 이유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