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 통해 ‘주주가치 제고’⋯“지속가능 성장으로 보답”
‘탠덤셀, 탑콘 등 차세대 에너지 시장 선점⋯“독보적 기술로 경쟁사들과 격차 확보”

유상증자 관련 논란이 이어지자, 한화솔루션은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부회장)이 직접 회사 주식을 매수한다고 밝혔다. 최고 경영진이 앞장서서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책임경영을 실현하고, 재무구조 개선 및 차세대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27일 한화솔루션은 김 부회장이 약 30억원 규모(26일 종가 기준 약 8만1500주)의 주식을 매수한다고 밝혔다.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도 각각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 별도로 약 6억원(약 1만6000주)씩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 금액은 지난해 연봉에 해당한다.
김 부회장과 남 대표, 박 대표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매수할 계획이다. 또 다른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지분 매수에 참여할 예정이다. 남 대표는 “이번 유증을 통해 한화솔루션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더 나아가 수익성 개선을 완수해 주주가치 제고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 자금 중 약 9000억 원을 탠덤(Tandem) 셀 양산 파일럿 검증과 탑콘(TOPCon) 셀 생산 라인 구축, 그리고 탠덤 GW(기가와트)급 상용화에 투입한다. 이는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의 효율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꿈의 태양광이라 불리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탠덤 기술은 우주 태양광 분야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를 통해 독보적인 기술 장벽을 쌓아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린다는 구상이다. 경쟁사인 중국 업체들도 탑콘 비중이 높은 것이 사실이나, 글로벌 Top Tier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을 확보한 제품 효율 및 성능으로 꾸준한 제품 신뢰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 예정인 금액은 약 2조4000억 원으로, 채무 상환에 1조5000억 원,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및 탑콘 투자에 9000억 원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전일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으나, 주주 불만을 야기했다. 유상증자 발표 이전 기준 시가총액(7조7000억원)의 31%에 해당하는 대규모 유상증자가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유상증자를 통해 채무상환 및 3년 후 상업화를 계획 중인 신제품 투자를 계획한 점은 그 시점이나 규모 측면에서 투자자에게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은 서울 여의도에서 오는 30일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4월3일 국내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이번 유상증자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열어 주주들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