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미래 건축자산으로”⋯국토부, 한옥 건축 전문가 양성 확대

기사 듣기
00:00 / 00:00

▲한옥으로 만들어진 전북대학교 한승헌 도서관 모습. (조유정 기자 youjung@)

한옥 건축을 배우고 싶은 국민에게 설계부터 시공관리까지 국비로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27일부터 한옥 건축 설계·시공관리자 전문교육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옥의 현대화와 산업화, 대중화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는 2011년부터 한옥 건축 전문가 양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 3월 공모를 통해 명지대와 전북대를 교육기관으로 선정했다. 한옥 설계 과정은 명지대와 전북대에서 운영되며 시공관리자 과정은 전북대에서 진행된다.

그간 해당 사업을 통해 총 1606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수료생들은 전주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용인 처인성 역사교육관 등 한옥 설계 공모 당선과 시공관리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교육 과정은 설계와 시공관리 두 분야로 나뉜다. 설계 과정은 한옥 설계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연구개발(R&D) 건축물 방문과 기술 공유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시공관리자 과정은 공정관리와 자재 물량 산출 등 현장 중심 역량 강화와 시공 실습이 병행된다.

교육은 5월부터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설계 과정은 최대 5개월 이상 160시간 규모로 운영되며 시공관리자 과정도 같은 기간으로 구성된다. 일부 과정은 2.5개월 80시간으로 운영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실습비 30만원은 별도 부담이다.

모집 인원은 과정별로 20~40명 내외다. 건축사와 예비건축사, 관련 자격증 소지자, 한옥 기술인 등이 대상이다.

우수 수료생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수료 이후에는 작품 전시와 우수작품집 발간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교육을 통해 전통 건축인 한옥의 경쟁력을 높이고 전문 인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진철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한옥은 전통을 넘어 미래 건축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전문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해경 전북대 교수와 김상협 명지대 교수는 “한옥은 고유 정체성을 지닌 건축으로 탄소중립과 K-문화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전문가 양성을 통해 한옥의 매력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