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코스피 19조 팔았다…채권은 넉 달째 순매수

기사 듣기
00:00 / 00:00

외국인 자금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대거 이탈했다. 상장주식은 두 달 연속 순매도한 반면, 상장채권은 넉 달째 순투자를 이어가며 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키우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19조5580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은 7조4320억원어치 순투자해 총 12조1260억원을 순회수했다. 주식은 2개월 연속 순매도, 채권은 4개월 연속 순투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9조319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2390억원어치를 팔았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10조2000억원가량 순매도했고, 유럽(6조원), 아시아(1조1000억원), 중동(7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8조7000억원, 영국이 4조7000억원 순매도한 반면 아일랜드와 프랑스는 각각 1조4000억원, 1조20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2월 말 기준 202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의 32.6% 수준이다. 다만 외국인 순매도에도 보유 잔액이 전월보다 324조원 넘게 늘어난 것은 코스피 지수 상승에 따른 평가액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채권시장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2월 상장채권 10조691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259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7조432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37조3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잔액의 12.0% 수준이다.

종류별로는 국채에 9조5000억원이 유입됐지만 통화안정채에서는 1조7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에 4조원, 5년 이상 채권에 3조5000억원이 들어왔고, 1년 미만 채권에서는 소폭 순회수가 나타났다.

외국인 채권 보유액은 국채가 310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92.1%를 차지했고, 특수채는 26조7000억원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 채권이 141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1~5년 미만 124조8000억원, 1년 미만 70조8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