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은 거부…“전열 재정비 시간 줄 뿐”
이란, 종전 협상 위한 5대 조건 제시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에 종전 제안을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이란이 미국의 종전안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BBC,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란의 고위 당국자는 이란 현지 매체에 종전안과 관련해 “미국의 종전 제안의 세부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을 끝낼 시점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란은 스스로 원하는 시점에, 우리가 제시한 종전 조건이 받아들여질 때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방어 태세를 유지하면서도 적에게 지속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T에 따르면 미국은 15개의 종전 조건을 담은 종전안을 이란에 보낸 상태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이란은 파키스탄에서 미국 측과 만나 협상을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지만, 휴전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이전부터 종전이 아닌 휴전을 하면 미국과 이스라엘에 전열을 재정비하고 이란을 다시 공격할 시간을 주는 일이 될 뿐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또한, 이 당국자는 “미국이 여러 외교 채널을 통해 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미국 측의 제안은 매우 과도하다”며 “그들은 전장에서 전략적인 실패를 하고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 당국자는 종전을 수락할 수 있는 5가지 조건으로 △적에 의한 침략과 암살의 완전 중단 △전쟁 피해 배상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합법적인 주권 행사 보증 △중동 전역에 있는 모든 전선과 저항 조직에 대한 공격 종결 △전쟁 재발 방지책 수립 등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