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C 관련 '브리티온' 상표 등록
기업용 AI 서비스 '브리티' 편입
이통사와 시장 주도권 경쟁 예고

삼성SDS가 AI 컨택센터(AICC) 솔루션 명칭을 ‘브리티온(Brity On)’으로 확정하며 기업용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 체계’를 구축했다. 기업 내 협업·업무 자동화 중심에서 고객 응대 영역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로 통신3사가 주도해 온 AICC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4일 본지 취재 결과 삼성SDS는 최근 지식재산처에 ‘브리티온’이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해당 상표권은 출원일 인정 요건을 갖춰 지식재산처에서 수리됐으며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삼성SDS에 따르면 브리티온은 상담사를 대신해 자동으로 상담을 완료하거나 상담사의 업무를 효율화하는 가상 상담 솔루션이다.
상표의 지정 상품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가상 상담 대화 이력 관리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기반의 가상 상담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기반의 기업 업무 자동화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자정보 데이터 변환업,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업 등이 담겼다.
삼성 SDS는 2021년부터 ‘브리티 버추얼 에이전트’라는 AICC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DB 손해보험이 오픈한 고객 참여형 보상 시스템 ‘AI 에이전트(인공지능 로보텔러)’에 들어간 솔루션도 브리티 버추얼 에이전트다. 인공지능 로보텔러는 사고 접수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AI 에이전트가 맞춤 상담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상표 출원은 기존 솔루션을 ‘브리티’ 브랜드로 편입시키는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성SDS는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 AI 업무 비서 ‘브리티 코파일럿’,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브리티온을 추가하면서 기업 내부 업무부터 고객 응대까지 AI 적용 범위를 확장하는 풀스택 전략을 완성해 가는 모습이다.
삼성 SDS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에 제공하던 솔루션의 브랜드 명칭을 브리티온으로 정비한 것”이라며 “24시간 7일 내내 언제든지 상담 가능하고, 상담 대기 시간 최소화를 뜻하는 ‘On’과 삼성SDS 대외 솔루션 상품의 Umbrella Brand인 ‘Brity’를 결합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AICC 시장은 통신3사가 주도해왔다. KT는 2018년부터 AICC를 도입하며 시장을 선점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통신사는 실제 콜센터 운영 경험과 대규모 상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진다.
최근에는 단순 상담을 넘어 실제 업무 처리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MWC26에서도 통신3사는 관련 기술 경쟁을 벌였다. KT는 고객 응대 전 과정을 AI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CC’를 선보였고 LG유플러스도 오픈AI와 협력해 개발한 차세대 AICC 기술을 공개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SI 기업의 AICC 사업 본격화는 시장 구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AICC가 상담 이후의 업무 처리까지 확장되면 기존 기업 시스템과의 연계 역량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ICC 시장은 상담 데이터 경쟁에서 기업 시스템 통합 역량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업무 자동화 플랫폼을 보유한 SI 기업이 오히려 유리한 경쟁 구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