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그룹, 모티브 중심 '로봇·공작기계' 재편…스맥 지분 전량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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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홀딩스 CI (사진제공=SNT홀딩스)

SNT홀딩스가 보유 중이던 스맥 지분 전량과 자회사 SNT로보틱스 지분을 SNT모티브로 이전하기로 하면서 그룹 내 사업 구조 재편이 본격화됐다. 단순 지분 이동을 넘어 로봇·자동화·정밀기계 사업을 모티브 중심으로 통합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SNT홀딩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스맥 지분 931만3140주(13.65%) 전량을 SNT모티브에 이전하는 거래계획을 밝혔다. 같은 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100% 자회사인 SNT로보틱스 지분 역시 전부 SNT모티브로 이전하기로 했다.

해당 거래는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거래계획 보고」에 따라 사전 공시가 이뤄진 사안으로, 실제 거래는 오는 4월 22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체결될 예정이다. 공시된 처분 단가 5130원은 3월 20일 종가 기준의 예상 가격이며, 최종 가격은 체결일 당일 시세에 따라 확정된다.

같은 날 SNT모티브도 별도 공시를 통해 스맥 및 SNT로보틱스 지분 취득 결정을 알렸다. 이에 따라 SNT모티브는 그룹 내 로봇·자동화·정밀기계 사업의 핵심 축으로 올라서게 된다.

SNT홀딩스는 이번 거래에 대해 “단순한 지분 처분이 아니라 로봇·자동화·핵심부품 사업을 통합하고 위아공작기계 인수 완결을 위한 전략적 역할 재배치”라고 설명했다. 기존 사업 구조를 모터·구동계·전자제어 기술 중심으로 재편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SNT모티브가 보유한 모터·구동계·정밀기계 역량에 스맥의 생산 기반, 향후 인수 예정인 위아공작기계의 설비 경쟁력이 결합될 경우 로봇 및 공장 자동화 분야에서 핵심 인프라가 구축된다는 판단이다.

이번 지분 이전은 사모펀드 릴슨PE와 협의 중인 위아공작기계 인수 작업과도 맞물려 있다. 인수 구조 확정과 지분 매수 등 주요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과 자본력을 갖춘 주체가 필요하며, SNT모티브가 그 역할을 맡는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SNT로보틱스가 보유한 산업용·지능형·특수작전용 로봇 기술이 결합될 경우, 스맥–위아–로보틱스를 잇는 통합 밸류체인이 구축되며 기술적 시너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노무 리스크 관리 역시 이번 재편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스맥 내부에서 경영권 변동 시 노조 설립 가능성이 거론된 가운데, SNT홀딩스는 안정적인 PMI(인수 후 통합)를 위해 노무 대응 경험이 축적된 SNT모티브 중심의 체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SNT홀딩스 특수관계인인 최평규 회장이 보유한 스맥 지분 519만7192주는 이번 거래 대상에서 제외되며 기존대로 유지된다. 회사 측은 “그룹 내 전략적 역할 재배치일 뿐 스맥 사업에 대한 시너지 기대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SNT홀딩스는 이번 구조 개편을 통해 SNT모티브를 중심으로 스맥, 위아공작기계, SNT로보틱스를 연계한 통합 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로봇·스마트 제조 영역으로의 확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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