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프앤가이드와 보난자랩이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을 대상으로 한 표준 분류체계 ‘K-DACS’를 공개했다. 디지털자산의 실제 역할과 활용 목적을 기준으로 자산군을 나눠 투자자 보호와 시장 투명성 제고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디지털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보난자랩은 공동으로 K-DACS(Korean Digital Asset Classification Standard)를 발표했다.
K-DACS는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에서 거래 지원 중인 자산을 정량·정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해 표준화한 분류체계다. 기존처럼 기술 구조 중심으로 자산을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시장에서의 실제 역할과 활용 목적까지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이번 체계가 급속히 커지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금융투자업계의 리서치와 상품 개발, 리스크 관리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류 체계는 대분류·중분류·소분류의 3단계 구조로 설계됐다. 대분류는 가치·결제, 플랫폼·체인,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밈 등 5개로 나뉜다. 여기에 중분류 18개, 소분류 46개를 더해 기능과 수요가 유사한 자산군을 보다 세밀하게 구분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는 외부 전문가 검토도 반영됐다. 한양대 강형구 교수, 서울대 이종섭 교수, 햅톤 서문규 대표, 법무법인 광장 한서희 변호사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체계 수립 과정에 참여했다.
양사는 시장 변화와 글로벌 동향을 반영해 K-DACS를 정기 또는 수시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디지털자산 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관련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혜연 보난자랩 공동대표는 “에프앤가이드의 자산 분석 역량과 보난자랩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보다 일관되고 직관적인 분류체계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시장 변화와 글로벌 동향을 반영해 K-DACS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태 에프앤가이드 대표는 “디지털자산 분류 체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기초 인프라”라며 “에프앤가이드가 축적한 데이터 신뢰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