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올해 서울마음편의점의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23일 서울시는 지난해 초 공공시설 4곳에서 운영을 시작한 서울마음편의점이 다음 달 19개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먼저 서울마음편의점 10개소에 '중장년 남성 대상'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보건복지부 조사(2024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고독사 사망자의 약 54%가 50~60대 남성인 만큼 서울시는 중장년 남성의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해 별도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마음편의점 직접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서는 복지관·1인가구지원센터 등을 찾아가는 '이동형 서울마음편의점'을 운영한다. 주간에 이용하기 어려운 학생·직장인 등도 찾을 수 있도록 평일 저녁 또는 주말 운영시간도 확대한다.
영화·인문학, 아로마테라피, 정리 수납 등 그룹으로 활동하는 '소규모형', 지역탐방 인증 활동, 1대 1 멘토링 등에 참여하는 '개인형' 등 자치구별 서울마음편의점의 주요 이용자 특성과 욕구에 맞춰 소통하고 정서적 지지를 나눌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화 프로그램은 12문항으로 구성된 체크리스트로 외로움을 진단해 대상군으로 선정되면 참여할 수 있으며 진단 결과에 따라 사회복지사 상담을 통해 외로움 해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시복지재단이 지난해 8~9월 '서울마음편의점' 이용자 3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 91.3%(매우 만족함 56.1%, 조금 만족함 35.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용자들은 간소한 이용 절차, 직원들의 친절성에 특히 높은 점수를 줬으며 '서울마음편의점을 통해 심리적 안정·안전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서울마음편의점 이용 후 외로움이 감소했다고 답한 이용자의 73.5%가 '외로운 마음이 들 때 집을 나와 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53.5%는 '새로운 사람과 만날 기회가 있어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서울마음편의점은 지난해 3월 문을 연 뒤로 10개월 만에 6만여 명이 이용하면서 외로운 시민의 소통과 치유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고립·은둔, 외로움을 촘촘하게 예방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