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가총부채 6500조원 돌파⋯정부부채 비율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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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계·기업 빚 1년 새 4.5% ↑…정부부채는 9.5% 확대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된 지난달 31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이 한국에 적용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무역합의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5.07.31. (뉴시스)

정부와 가계, 기업 부채를 모두 더한 한국의 총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 650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1년 만에 5.0%포인트(p) 뛰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3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3분기 말 원화 기준 비금융부문 신용은 6500조58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6220조5770억 원)와 비교해 1년 새 280조 원(4.5%) 증가한 것이다. 총부채 규모가 65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총부채를 규모 별로 보면 기업부채가 2907조1369억 원, 가계부채 2342조6728억 원, 정부부채 1250조774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 시 정부부채는 9.8%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업부채와 가계부채도 각각 3.6%, 3.0% 늘었다.

비금융부문 신용은 국가간의 비교를 위해 자금순환 통계를 바탕으로 주요 경제 주체인 정부와 가계, 기업의 부채를 합산한 금액이다. 통상 ‘국가총부채’로 부르며 한 국가의 경제 성장과 자산 가격 상승 등이 얼마나 빚에 의존하고 있는지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된다.

국제금융협회(IIF)가 추산한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 역시 지난해 4분기 기준 48.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주요국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미국(122.8%), 일본(199.3%), 영국(81.1%), 독일(62.5%), 프랑스(110.4%) 등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2024년 말 43.6%였던 정부부채 비율이 지난해 2분기 48.2%를 기록하는 등 반등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이 기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9.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말(90.2%)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IIF 통계에 포함된 62개국 가운데서는 캐나다(100.4%)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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