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견인하는 20대...실질적 혜택으로 '락인'해야

유통·식품업계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특정 나이대와 계층을 겨냥한 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대학생과 직장인을 타깃 삼은 맞춤형 서비스가 계속 다각화되는 모습이다. 각 기업들은 미래 잠재 고객인 이들을 상대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충성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26일부터 20대 고객 응원 메시지 담은 전용 서비스 ‘디어 트웬티(Dear 20)’를 시범 운영한다. 만 19세부터 29세까지 누구나 스타벅스 앱을 통해 해당 서비스에 가입을 할 수 있는데, 2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활용도 높은 혜택을 정기적으로 제공하면서 매장 이용률을 높인다는 목적이다.
혜택은 △최초 등록 1회 제조 음료 40% 할인 △매주 월요일 제조 음료 20% 할인 △매월 1일 푸드 20% 할인 쿠폰 발급 등으로 월 최대 1만5000원 상당의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타벅스 이수연 전략기획본부장은 “학업을 마치거나,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 고객들이 일상에서 스타벅스와 한층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가 20대를 주목하는 데에는 이들의 소비 특성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스타벅스 신규 리워드 회원 중 20대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동선 변화가 많고 음료 취향도 매우 다양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제 막 소비를 시작하는 20대의 동반자로서 자리매김한다면 잠재적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락인 효과’까지 노릴 수 있는 셈이다.
더 세부적인 타깃 전략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부터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카카오와 협업해 대학생 전용 면세 혜택 ‘톡학생증’을 운영해왔다. 대학생들의 여행 수요가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에는 마찬가지로 여행 수요가 높은 직장인 고객까지 운영 범위를 넓혀 ‘톡사원증’ 프로모션으로 확장을 했다.
스타벅스가 2024년부터 운영 중인 대학생 전용 멤버십 ‘캠퍼스 버디’ 누적 가입자 수는 63만 명을 넘어섰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스튜던트’는 기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동일하게 제공하되 대학생 전용 추가 혜택을 결합한 것으로 대학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영어 학습 플랫폼, 촬영‧보정 앱 프리미엄 기능 등 ‘디지컬 콘텐츠’ 혜택이 추가된 것이 핵심이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인근 직장인에게 차별화 된 혜택을 제공하는 직장인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 ‘클럽프렌즈’를 운영하고 있다. 지점별로 점심시간 식당가, 델리 코너 할인이나 퇴근 후 문화생활을 위한 문화센터 강좌 할인 등은 물론 계열사별 이용 혜택 등도 제공돼 직장인 맞춤형 멤버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도 특정 소비자 그룹을 위한 맞춤형 혜택 프로그램인 ‘크림 베네핏 클럽’을 작년 여름 론칭했다. 우수고객이나 대학생 등 소비자 유형에 따라 혜택이 다르게 제공하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취향과 소비 패턴이 보다 다양해지면서 일괄적이고, 단순한 혜택으로는 지속적인 브랜드 소비를 유발하는 게 어렵다"면서 "특정 유형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실제 도움이 되는 멤버십을 제공하는 것으로 승부수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