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해외직구 어린이 헤드폰서 유해물질 최대 200배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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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해외 직구 풀랫폼 판매 어린이 헤드폰 200개 안전성 조사

▲유해물질 검출 제품 (한국소비자원)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아마존 등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헤드폰에서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헤드폰 20개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이 중 35%(7개)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해 물질 안전성 검사 결과, 조사 대상 제품 중 7개에서 국내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검출됐다.

케이블, 헤어밴드, 이어패드 등 7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안전기준(0.1% 이하)을 최대 200배 초과했다. 이 중 4개 제품에서는 납도 국내 안전기준(100㎎/㎏ 이하)을 최대 39배 초과했다.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생식 및 성장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납은 발암물질로 지능 발달 저하나 식욕부진, 빈혈, 근육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소비자원은 당부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어린이용 헤드폰은 어린이 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안전인증(KC마크)이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자가 사용을 목적으로 한 개인 해외직구는 안전 확인 신고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해외직구 플랫폼 사업자에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해당 제품의 판매 차단을 권고했다.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는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지만, 아마존은 별도의 회신이 없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학습과 게임, 장거리 이동 시 헤드폰을 사용하는 어린이가 많아지고 있다"며 "해외직구 제품의 국내 유통 현황을 점검해 국내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위해 제품의 유통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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