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하루 앞둔 가운데 인근 상인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다.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광화문 인근 유부김밥 전문점 점주 A 씨는 공연을 앞둔 분위기에 대해 “처음 벌어지는 일이다 보니까 기대가 크긴 한데,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약간 당황스러워하시는 경우들이 많다”고 말했다.
A 씨는 공연 당일 매출 증가를 예상하며 이미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한 두 달 전에 소식을 듣고 그날은 평소 매출의 한 3배 정도의 재료를 준비하기로 했다”며 “다른 분들은 10배까지도 생각하고 준비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매장 운영 방식도 행사에 맞춰 조정했다. A 씨는 “김밥이 12가지인데 그날 같은 경우는 채소가 주로 들어간 원조 유부김밥 하나로 통일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에 대해 “세계 각국에서 BTS 팬들이 다 모이시는데 종교와 문화적인 차이를 다 고려해서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메뉴 한 가지로 통일했다”고 밝혔다.
최근 외국인 방문객 증가도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주 후반 정도부터는 외국인들이 부쩍 더 많이 보인다”며 “평소에도 관광객이 있었지만 일반 외국인 손님들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외국인 고객들의 식문화 요청도 눈에 띈다. A 씨는 “비건인데 어떤 걸 먹으면 좋겠느냐,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신다”며 “그걸 듣고 추천을 해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공연 특수를 앞두고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희는 키오스크로 결제하기 때문에 가격을 바꿀 수 없다”며 “원조김밥 가격이 4500원으로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안전 문제와 상도덕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A 씨는 “국가에서 잘 통제를 해서 안전 문제가 잘 됐으면 좋겠다”며 “상인들도 폭리를 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광화문 일대에서 이어졌던 집회 경험과 비교해 이번 행사의 분위기도 언급했다. 그는 “광화문이 시위로 몸살을 앓았는데 이번에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것이 기분도 좋다”며 “탄핵 촉구 시위 때는 손님들이 김밥을 10줄, 20줄씩 사서 주변 사람들과 나눠 먹기 위해 가져가시는 경우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는 저녁이 더 바빴고 감동도 받았다”며 “지금은 더 업이 돼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공연 당일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준비한 물량만 다 판매하면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