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원효로1가 남영역·효창공원앞역 일대가 최고 40층, 2743가구 규모의 장기전세주택 복합단지로 거듭난다. 장기전세주택 553가구 가운데 절반은 신혼부부 대상 ‘미리내집’으로 공급되고, 별도 획지에는 무주택 청년을 위한 공유형 기숙사 210가구도 들어선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용산구 원효로1가 82-1번지 일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1호선 남영역과 6호선·경의중앙선 효창공원앞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인근에 경의선숲길 근린공원과 문배업무지구, 상업시설이 자리해 주거와 업무, 상업 기능이 혼재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계획은 이 일대를 도심권 및 상업업무지구 배후의 주거복합단지로 재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새로 지정되는 정비구역 면적은 9만7166.9㎡다. 전체 5개 획지 가운데 2개 획지, 총 6만4851.7㎡ 부지에는 지하 5층~지상 40층, 22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공급 물량은 총 2743가구로, 이 가운데 장기전세주택은 553가구, 재개발임대주택은 210가구다.
특히 장기전세주택의 절반은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여기에 획지 5는 기부채납시설로 조성된다. 이 부지에는 3623.9㎡ 규모에 지하 4층~지상 25층, 총 210가구의 청년 공유형 기숙사가 들어서고, 지상 1~2층에는 서울형 키즈카페가 배치된다. 정비사업과 연계해 청년·신혼부부·가족 단위 수요를 함께 담겠다는 구상이다.
공간 구조도 손질했다. 서울시는 경의선숲길과 연계되는 녹지 보행축을 만들기 위해 백범로와 원효로 교차로변, 이면부 주거지 일대에 약 8988㎡ 규모 공원을 배치했다. 이 공원은 향후 용산꿈나무종합타운과의 연계 조성도 가능하도록 계획됐다.
아울러 경사지면서 학교와 상업시설이 인접한 입지를 고려해 구릉지 순응형 대지조성계획을 수립했다. 문배업무지구와 가까운 1획지에는 최고 40층 고층 주동을, 주거지와 학교 인접 지역인 2획지에는 5~15층 중저층 주동을 배치해 주변 영향은 줄이고 단계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했다.
보행과 교통 체계도 함께 정비한다. 사업지 내부에는 폭 20m, 15m 규모 공공보행통로 2곳을 조성해 공원과 공공청사, 역세권 접근성을 높인다. 백범로와 원효로변에서 차폐감이 생기지 않도록 통경구간도 함께 확보했다.
도로망 개선도 포함됐다. 원효로변에는 14m, 10m 규모 도시계획도로 2개를 새로 내고, 백범로변 도로는 기존 8~15m에서 15~20m로 확장한다. 효창근린공원과 경의선숲길로 이어지는 보행 및 녹지 네트워크를 위해 단지 내 12m 공공보행통로와 백범로변 공개공지 역시 새로 조성한다.
또 서울는 원효로변 상업지역 배후지라는 입지를 고려해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백범로와 효창원로에는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을 둬 가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역세권임에도 낙후된 이면부라는 한계를 개선하고, 도심 배후 주거지로서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서울시는 “원효로1가역세권(원효로1가 82-1번지 일대)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은 문배업무지구 등 도심지 배후지에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해 새로운 주거복합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