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폭격에 따른 유가 급등과 3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기조가 드러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마감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81포인트(2.73%) 내린 5763.2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6019억원과 1조5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의 순매수세가 급락하는 지수의 하단을 지지했다. 개인은 이날 3조444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건설(2.36%) 등이 강세였다. 이외 업종은 증권(-3.43%), 전기‧전자(-3.37%), 제조(-3.06%), 운송장비‧부품(-2.98%), 대형주(-2.90%) 등 대체로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강세인 종목은 없었다. 삼성전자(-3.84%), SK하이닉스(-4.07%), 현대차(-4.22%), LG에너지솔루션(-3.26%), SK스퀘어(-3.02%), 삼성바이오로직스(-2.5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8%), 두산에너빌리티(-0.93%), 기아(-2.63%) 등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18일(현지 시간) 이란의 최대 천연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아살루에 정제 시설을 폭격한 영향으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3.63p(2.76%) 내린 5761.4로 장을 열었다. 전날 284.55p(5.04%) 급등한 5925.03으로 거래를 마치며 급반등에 성공했던 코스피는 이날 결국 종가 기준 5800선을 넘지 못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너무나 무고한 카타르를 공격하기로 무모하게 결정하지 않는다면, 매우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이란)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에 대한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썼다. 또 이스라엘의 사우스파르스 공격과 관련해 "미국은 이번 공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급등하던 국제유가는 상승 폭을 줄였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이스라엘이 공격을 주고받은 후 트럼프 대통령이 긴장 완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양측의 주요 가스전 타격이 세계 시장을 뒤흔들자 직접 긴장 완화를 위한 압박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시장은 과거 사례를 통해 '전쟁 초기 증시 하락, 이후 회복 경로 진입'의 패턴을 학습해왔다"며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도 반도체 등 주도주들이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 탄력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0.90포인트(1.79%) 내린 1143.48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5471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2206억원, 기관이 278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알테오젠(1.41%), 삼천당제약(1.40%), 리노공업(0.43%) 등이 강세였다. 에코프로(-1.88%), 에코프로비엠(-3.46%), 레인보우로보틱스(-2.97%), 에이비엘바이오(-2.81%), 코오롱티슈진(-3.48%), 펩트론(-3.20%), 리가켐바이오(-5.26%) 등은 약세였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도 전날 대비 17.9원 오른 1501원에 거래를 마쳤다. 1500원대에서 장을 마친 건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해 금리 인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에 중동지역 정세 불안이 지속하는 가운데서도 안전자산인 금값은 되레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