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동양생명 완전 자회사 추진…밸류업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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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강화 위해 지분 확보 '완전 자회사' 전환 검토…ABL생명과 통합 수순
하나증권 "신주 발행 주식교환 시 CET1 비율 상향"…주주환원율 확대 전망

(사진제공=우리금융)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 통합의 첫 단계로 동양생명 완전자회사화를 검토 중이다. 시장에서는 비은행 부문 경쟁력 확대와 함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이행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우리금융은 계열사 동양생명의 완전자회사 편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또 다른 계열 보험사인 ABL생명과 통합법인 출범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두 회사의 통합이 현실화하면 자산 기준 생명보험업계 5위권 수준의 대형사가 탄생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우리금융은 2024년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작년 7월 동양생명 지분 75.34%와 ABL생명 지분 100%를 취득해 두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현재 검토는 동양생명 잔여 지분을 추가 확보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향후 통합 작업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측에선 동양생명 완전 자회사 전환과 관련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시기나 구체적 방식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우리금융이 동양생명의 잔여 지분(약 25%) 확보를 위해 신주 발행을 통한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우리금융이 보유한 자사주 물량(2025년말 발행주식수 대비 자사주 비중 0.01%)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신주 발행 방식은 직접적인 현금 유출을 막으면서도 자본 여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주 발행 시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개선되어 주주환원율이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우리금융이 동양생명 완전 자회사화를 위해 신주를 발행하게 되면 추후 약 15bp(1bp=0.01%p) 내외의 CET1 비율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산 인수 시 신주를 발행하면 우리금융의 자기자본은 늘어나는 반면, 동양생명에 대한 위험가중자산(RWA)은 이미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어 있어 CET1 비율 산정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금융의 CET1 비율은 12.9%였다.

최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올해 1분기 CET1 비율을 13.1%로 전망하며 밸류업 정책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은행 자본규제 합리화 방안 등에 따른 상승 요인이 발생하며 총주주환원율이 임계점이었던 40%를 뛰어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상반기 자사주 매입에 이어 하반기에도 약 1500억~2000억 원 내외의 추가 매입이 예상돼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45~46%대까지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우리금융은 CET1 비율을 주주환원 확대의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 우리금융의 밸류업 계획에 따르면 CET1 비율이 13%를 넘어서면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가 검토하고 13.2% 이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자사주 매입·소각을 상·하반기 연 2회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주 발행에 따른 단기 희석 우려는 향후 자사주 매입·소각과 비은행 이익 비중 확대를 통해 상쇄될 가능성이 크다"며 "동양생명 완전자회사화가 성사되면 보험 부문 지배구조 정리가 빨라지는 동시에 우리금융의 밸류업 이행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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