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여개 제주도 오름 언제쯤 형성됐나…현재 90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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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군산오름. (사진제공=연합뉴스)

제주도 전역에 분포한 360여 개 오름은 각각 언제 형성됐을까.

19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유산본부가 자체 조사와 기존 연구 성과를 종합해 정리한 결과 현재까지 90개 오름의 형성시기(분출 연대)가 확인됐다.

90개 중 가장 오래 전 형성된 오름은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군산오름으로, 91만7000년 전에 처음 분출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월라봉은 86만 3000년 전, 각시바위는 79만9000년 전, 산방산은 78만 5000년 전으로 분출연대가 확인됐다.

한라산 정상부는 1만6000년 전 분출했다.

성산일출봉은 6000년 전, 송악산은 3700년 전으로 비교적 최근에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젊은 오름'은 한라산국립공원에 있는 돌오름으로, 2000년 전 분출이 이뤄졌다.

다만 이 분출연대는 향후 추가 연구와 연대측정 기법 발전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유산본부는 설명했다.

제주 오름은 수 주에서 수년에 걸친 단기간 화산분출로 형성된 화산체로, 화산학적으로는 '단성화산'으로 분류된다.

오름 연대측정 연구는 1980년대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초기에는 기법의 한계와 높은 비용 등으로 제약이 컸다.

이후 2000년대에 아르곤(Ar) 연대측정법이 도입되고, 2010년대 이후 정밀기법이 확대 적용되면서 분출시기 규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20∼2024년 한라산 지질도 구축에 이어 2025년부터 제주도 전역 지질도 구축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유산본부는 향후 2028년까지 최대 200여개 오름의 형성 시기를 단계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또한 그간 축적된 오름연대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공개해 연구 필요성과 학술적 중요성을 공유하고, 국내외 관련 연구기관과 협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김형은 유산본부장은 "제주 전역 지질도 구축 과정에서 확보되는 고토양 분포, 암석 조성, 오름 분출물 분포영역 등 주요 연구 성과를 단계적으로 공개해 제주 화산활동 연구 활성화와 학술적 활용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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