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업은행, 중기중앙회 주거래은행 자리 지켰다…첫 경쟁입찰서 ‘33조 금고’ 수성

기사 듣기
00:00 / 00:00

첫 경쟁입찰서 국민·우리 따돌려…2031년까지 주거래은행 유지
노란우산공제 등 핵심 자산 품어…257만 회원 금융 접점도 계속 확보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중앙회의 주거래은행 자리를 다시 지켰다. 설립 이후 처음 실시된 경쟁입찰에서 주요 시중은행을 제치고 재선정에 성공했다.

1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중기중앙회는 최근 주거래은행 선정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기업은행을 선정하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양측은 협약서 세부 문구를 조율하고 있으며 이달 중 최종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협약이 마무리되면 기업은행은 자금 집행·수납 관리와 공제사업 모계좌 관리, 법인카드 업무 등을 맡게 된다. 계약기간은 2031년까지다.

이번 입찰은 중기중앙회가 그간 수의계약 형태로 이어져 온 주거래은행 선정을 처음 공개 경쟁입찰로 전환한 사례다. 입찰에는 기업은행과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3개 은행이 참여했다. 첫 경쟁입찰이었지만 기존 주거래은행인 기업은행이 다시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중기중앙회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주거래은행 선정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번 계약으로 보통예금 평균잔액800억원 수준의 저원가성 예금과 1조원대 총수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또한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소상공인 회원 기반과 금융 접점을 계속 확보하게 됐다. 실제 중기중앙회의 2024년 말 기준 자산 총계는 33조4184억원이며 이 가운데 97%(32조4256억원)가 노란우산공제 기금이다. 회원 기반도 257만4468명에 달한다.

기업은행은 이번 입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이번 입찰 참여와 관련한 재산상 이익 제공 안건을 의결했다. 10억 원을 초과하는 재산상 이익 제공은 이사회 의결이 필요한 만큼, 첫 경쟁입찰에서 중기중앙회 주거래은행 지위를 지키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존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은행의 수성은 정책금융의 전문성과 더불어 현실적인 비용 효율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라며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영업 경험도 이번 수성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이사
김성태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4명
최근 공시
[2026.03.11] 감사보고서제출
[2026.03.11] 의결권대리행사권유참고서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