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단종·엄흥도 관계 재조명하는 특별전 개최한다

엄흥도 충절 담긴 고문헌 완문(完文) 최초 공개
'단종실록'부터 '단종애사' 필사본까지 한자리에

▲전시 포스터 (사진제공=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이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높아진 국민적 관심을 반영해 단종과 엄흥도 관련 고문헌을 재조명하는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18일 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는 영조의 명령에 따라 엄흥도의 6대손 엄철업 등의 군역과 잡역을 면제하고 이를 증빙하기 위해 발급된 공식 문서인 완문(完文)을 최초로 선보인다.

1733년에 작성된 이 문서는 국가가 엄흥도의 충절을 어떻게 기리고, 그의 후손을 어떻게 예우했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다. 완문은 2019년 경북 군위에 사는 엄근수 씨가 기탁했다. 기탁자의 동의를 받아 특별전 기간에만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이와 함께 단종과 엄흥도와 관련된 고문헌 원본 6종도 함께 전시한다. 조선왕조실록의 일부인 '단종실록'과 '세조실록'을 통해 단종이 유배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광수가 집필한 역사 장편소설 '단종애사'는 필사본(1930년대)과 인쇄본(1935년)을 함께 전시해 단종의 슬픈 생애를 문학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현혜원 중앙도서관 고문헌과장은 "이번 전시는 단종과 엄홍도란 두 인물을 다양한 문헌 자료를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하고자 마련했다"라며 "영화로 촉발된 역사적 인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귀중한 기록유산인 고문헌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특별전은 24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중앙도서관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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