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KIST, 밀싹 성분이 위 점막 지킨다…국제학술지 상위 3.1%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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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토사이드' 위 점액분비 촉진 효과 세계 첫 규명…국내·미국 특허 출원 완료

▲경과원 (경과원)
매일 아침 밀싹 주스를 마시는 사람들의 직관이 과학으로 증명됐다.

17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동연구팀이 밀싹에 들어있는 특정 성분이 위점막을 보호하는 작용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3월 국제학술지 '푸드 케미스트리(Food Chemistry)'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푸드 케미스트리는 영양·식품과학 분야 상위 약 3.1% 수준의 권위 있는 학술지다.

이번 연구는 경기도와 경과원이 지난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2025년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사업'의 성과다. 최춘환 경과원 바이오연구개발팀 박사와 홍규상 KIST 뇌과학연구소 박사(UST 부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핵심 발견은 '셰프토사이드(schaftoside)'다. 연구팀이 밀싹 추출물 성분을 분석한 결과 셰프토사이드가 위 점막 보호 기능과 밀접하게 연결된 핵심 성분임을 확인했다. 세포실험에서 셰프토사이드는 위 상피세포의 신호전달체계를 활성화해 위벽을 덮는 보호막 역할을 하는 점액 분비를 크게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에서도 셰프토사이드 투여 시 위 점막 손상이 줄고 점액층 상태가 개선되는 결과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셰프토사이드를 밀싹 기능성 평가의 주요 기준성분으로, 염증 억제 효과가 있는 '이소오리엔틴'을 보조 기준 성분으로 제안했다. 기존 밀싹 제품은 원료 산지나 추출 방식에 따라 기능성 차이가 컸던 만큼, 품질을 일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한 것이다. 관련 기술로 국내와 미국 특허출원도 마쳤으며 향후 기술이전·상용화와 천연물 의약품 개발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최해종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많은 사람들이 건강식품으로 섭취하는 밀싹의 위 보호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천연물 기반 기능성 소재 연구를 확대해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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