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빌스, 글로벌 부동산 투자은행 ‘이스트딜 시큐어드’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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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1250만 달러에 지분 100% 확보

▲세빌스 기업이미지(CI). (사진제공=세빌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Savills PLC)가 세계 최대 부동산 투자은행인 이스트딜 시큐어드(Eastdil Secured LLC)를 인수한다.

세빌스는 이스트딜 시큐어드 지분 100%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11억1250만 달러다. 규제 승인 등 통상적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인수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스트딜 시큐어드는 1967년 뉴욕에서 벤자민 V. 램버트가 설립한 부동산 자문회사로, 부동산 자문에 투자은행 방식을 도입한 선구적 기업으로 평가된다. 이후 로이 H. 마치가 합류하며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했고, 1999년 웰스파고가 이스트딜 리얼티를 인수하면서 금융기관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했다. 2006년에는 시큐어드 캐피탈과 합병해 현재의 이스트딜 시큐어드로 재편됐다.

현재 이 회사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캐피탈 마켓에서 인수합병(M&A), 자산 매입·매각, 구조화 금융, 대출 채권 매각, 유가증권 발행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뉴욕과 산타모니카, 런던을 거점으로 미국과 유럽, 홍콩 등에서 20개 글로벌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세빌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부동산 서비스 역량과 이스트딜 시큐어드의 투자은행 기능을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 사가 통합되면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프라임 상업용 부동산 거래 기준 글로벌 2위 자문사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이후 이스트딜 시큐어드는 기존 사업 모델을 유지한 채 세빌스 산하 부동산 투자은행으로 운영된다. 주요 경영진과 시니어 직원들은 지분 교환을 통해 세빌스 주주로 참여한다.

경영진 인사도 함께 발표됐다. 로이 H. 마치는 회장(Executive Chairman)으로 고객 자문과 중장기 전략을 총괄한다. 기존 사장이었던 D. 마이클 반 코이넨버그는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했으며, 제임스 맥캐프리는 사장(President)으로 선임돼 글로벌 성장 전략을 맡는다. 반 코이넨버그와 맥캐프리는 세빌스 그룹 이사회에도 새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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