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유가·환율 부담이긴 강세, 당정 안정책+외인 선물 대량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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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바이백+회사채 매입 등 시장안정화 의지..최근 약세에 선반영 인식도
국제유가+환율 상승 경계감 여전..내일 국채선물 월물교체 후 약세 가능성도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동사태 경제 대응 TF 2차 회의. (사진=연합뉴스)

채권시장이 강세를 기록했다(금리 하락).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시장안정책에 안도한 모습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중동사태 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연 후 민주당 TF 간사를 맡은 안도걸 의원은 “국채 금리가 상승한 상황이라 안정이 시급하다”며 “10일 한국은행이 3조원의 국고채를 매입(단순매입)했고, 필요하면 재정당국에서 국고채 바이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금 시장의 위기 상황에 대비해 현재 100조원+알파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다. 회사채 긴급 매입에 6000억원을 투입했다”며 “필요시 즉각적인 자금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 시장에서 대량 매수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100달러대 국제유가와 1500원을 넘나들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했다.

16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2.5bp 떨어진 3.144%를, 국고3년물은 3.8bp 내린 3.300%를, 국고10년물은 2.1bp 하락한 3.680%를 기록했다. 국고30년물도 1.2bp 하락한 3.583%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80.0bp로 좁혀졌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는 1.7bp 확대된 38.0bp를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8틱 오른 104.83을, 10년 국채선물은 15틱 상승한 111.00을 기록했다. 원월물인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0틱 올라 104.22를, 10년 국채선물은 27틱 상승한 110.43을 보였다.

외국인은 3선에서 10만794계약을 순매수해 7거래일만에 매수전환했다. 10선에서도 7533계약을 순매수해 이틀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각각 4일(+3만2498계약, +1만2816계약) 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였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과 10선을 각각 3083계약과 1만794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롤오버 실적을 보면 3선의 경우 기관은 19만8683계약을, 외국인은 18만5891계약을, 개인은 3731계약을 기록했다. 10선의 경우 기관은 8만165계약을, 외국인은 11만6070계약을, 개인은 2498계약을 나타냈다. 30선의 경우 기관은 395계약을, 외국인은 169계약을 보였다.

▲3월만기 국채선물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주말 미국 이란 확전 분위기로 유가 및 환율 불안이 지속됐지만 채권시장은 예상외로 잘 버틴 것 같다. 그간 국채선물을 대량매도했던 외국인이 양선 모두에서 매수했고, 금요일 비교적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는 선반영 인식에 채권 금리는 하락 출발했다. 당정의 국고채 바이백 및 회사채 매입 등 시장안정화 발언으로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내 일부 되돌리는 모습도 보였다”며 “높은 금리 레벨로 국고10년물 입찰은 잘 소화된 편이었고, 내일 선물 만기를 앞두고 저평이 줄면서 시장이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다만, 장후반 유가와 환율 경계감으로 장중 강세를 다소 되돌리며 끝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쟁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긴 하나, 고유가 고환율에 대한 경계감이 크다. 선물 만기 이후 조정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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