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투자 업계 1위' 에이투지, 연내 IPO…자율주행 섹터 회복 신호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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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머스에이투지CI)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대규모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마무리하며 연내 코스닥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주행 산업이 기술 실증 단계를 넘어 실제 차량 양산과 수익화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투지는 최근 405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마무리했다. 누적 투자유치액은 1225억원으로 국내 자율주행 기업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에이투지가 시장에서 주목받는 배경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하는 수직계열화 전략이 있다. 글로벌 로보택시 기업들이 기존 완성차 개조 방식의 한계에 부딪힌 반면, 에이투지는 자율주행 전용 차량을 직접 설계하는 방식을 택했다.

현재 시장은 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전용 차량 플랫폼이 실제 사업화 단계로 얼마나 빠르게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에이투지는 12인승 무인 셔틀 ‘프로젝트 MS’와 무인 배송차 ‘프로젝트 SD’를 앞세워 전용 플랫폼 전략을 제시해왔으며, 최근에는 기존 룰베이스 자율주행 기술에 AI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엔드 투 엔드(E2E)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인프라 투자와 인력 확충으로 실제 주행 데이터 학습 및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병행하고, 레벨4(완전 무인 자율주행) 수준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 안전성과 안정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상장 기대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요소는 수익 구조다. 에이투지는 대구와 세종 등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실제 운송 서비스를 운영하며 공공 부문 중심의 사업 모델을 구축해왔다. 기업 간 거래(B2B)뿐 아니라 기업·정부 간 거래(B2G) 중심 매출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구조라는 평가다.

여기에 에이투지는 국토교통부의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해당 사업에서 성과를 낼 경우 기술력뿐 아니라 사업화 이력을 함께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에이투지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4월 한국거래소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2023년 하나증권과 KB증권을 공동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에이투지 상장 성패는 국내 자율주행 산업이 연구개발과 실증을 넘어 실제 수익을 내는 산업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상장 심사 기준이 한층 엄격해진 만큼 실제 상장 과정에서는 매출 가시성과 양산 계획의 현실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기술력 자체보다 실제 시장에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얼마나 입증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에이투지는 공공 부문 실적과 차량 양산 계획을 함께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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