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도룡지기(屠龍之技)/필터버블

기사 듣기
00:00 / 00:00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막심 고리키 명언

“일이 재미있으면 인생은 극락, 일이 의무라면 인생은 지옥이다.”

러시아 소설가. 19세기 러시아 문학과 20세기 소비에트 문학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한 그는 소비에트 시기에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창시자’ 등으로 추앙받았다. 그의 책은 우리나라에서는 금서였다. 정치를 모르던 홀어머니가 혁명운동에 뛰어든 아들을 보고 혁명성을 각성한다는 내용의 ‘어머니’는 우리나라 운동권 학생들의 필독서였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68~1936.

☆ 고사성어 / 도룡지기(屠龍之技)

많은 돈과 세월을 투자해 배웠으나 세상에서 써먹을 데가 없는 재주를 말한다. 장자(莊子) 열어구편(列禦寇篇)에 나온다. 장자는 “주팽만은 용을 죽이는 방법을 지리익에게서 배우는데, 천금이나 되는 가산을 탕진하고 삼 년 만에야 그 재주를 이루었지만, 그것을 써먹을 곳이 없었다[朱彭漫學屠龍於支離益 單千金之家 三年成技 而無所用其巧]. 성인은 필연적인 일에도 필연으로 여기지 않으므로 마음속에 다툼이 없지만, 범속한 사람들은 이와 반대로 마음속에 다툼이 많다”라고 말했다.

☆ 시사상식 / 필터버블

인터넷 정보제공자가 정보 이용자에 맞춰 필터링한 정보를 제공하므로 이용자는 이미 필터링된 정보만을 접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인터넷 정보 제공자들은 이용자의 개인적 성향이나 관심사, 사용 패턴, 검색 기록 등의 자료를 수집해 이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데이터에 따라 먼저 드러낼 정보를 선별한다. 정보를 필터링하는 알고리즘에 정치적, 상업적 논리가 개입하면 필터링 거친 정보만을 받아보는 이용자들은 무의식 중에 정보 편식을 하게 되고, 타의에 의해 가치관 왜곡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 우리말 유래 / 알토란 같다

‘부실한 데가 없이 옹골차고 단단하다’는 뜻의 알토란은 토란에 묻은 흙을 털고 잔뿌리를 다듬어 깨끗하게 한 토란이다.

☆ 유머 / 세 그릇의 극락

어느 절에 매끼 한 그릇 먹는 스님과 세 그릇 먹는 스님이 함께 죽어 천국으로 갔다. 옥황상제가 세 그릇씩 먹던 스님에게만 상으로 푸짐한 밥상을 차려주자 한 그릇만 먹던 스님이 “왜 제겐 상을 안 주시나요? 전 끼니마다 한 그릇만 먹었는데요”라고 반발했다.

옥황상제가 한 말.

“그렇지. 넌 언제나 한 그릇만 먹었지만, 저 스님은 원래는 다섯 그릇 먹던 사람이었어! 욕심을 버리고 얼마나 절제를 했는지 이제 알겠는가?”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