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에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넘어서며 리터당 2000원이 넘는 주유소도 등장한 가운데 여파가 화물·운송업 등으로 번지며 업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10일 경기 의왕시 의왕ICD터미널 주유소에서 관계자가 화물차에 주유를 하고 있다. 유가 상승분은 고스란히 운전기사들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운송료는 그대로인 반면 유류비만 급증하면서 일부 기사들 사이에서는 운행 중단까지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이번 주 석유 최고가격제를 전격 시행한다. 국제 시세에 일정 마진을 더해 정유사의 공급가 상한선을 정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1851.9원으로 전날보다 12.2원 내렸다. 경유 가격은 리터 당 1856.1원으로 16.6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여전히 휘발유보다 높지만, 한때 20원 이상 벌어졌던 가격 격차는 크게 줄었다. 석유 최고가격제에서 경유 공급가격 상한이 휘발유보다 낮게 설정되면서 경유 가격 하락 폭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높은 서울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1871.1원으로 전날보다 16.5원 내렸고, 경유 가격은 1863.1원으로 16.2원 떨어졌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지난 10일 정점을 찍은 뒤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