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가성비 제철식'으로 인기 폭발

봄철 식재료인 ‘봄동’이 유통식품업계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신선식품을 넘어 간편식과 외식 메뉴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며 관련 제품 출시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서 ‘봄동 비빔밥’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편의점과 식품업계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상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특정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과 건강한 가성비를 동시에 찾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이번 열풍은 18년 전 방영된 방송인 강호동의 먹방 영상이 다시 인기를 얻으며 시작했다. 해당 영상은 최근 조회수 500만 회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봄동 검색량은 지난해보다 11배 이상 폭등했다. 특히 식비를 아끼려는 2030 세대 사이에서 제철 식재료로 도시락을 싸는 문화가 확산했다. 겨울철 딸기나 붕어빵처럼 그 시기에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중시하는 태도도 영향을 미쳤다.
GS25는 이달 말까지 시즌 한정 상품으로 ‘정성가득봄동비빔밥’ 도시락을 선보인다. 가격은 4900원이다. 이 상품은 김치 브랜드 종가와 협업해 국내산 봄동 겉절이의 아삭한 식감을 살렸다.
오프라인 출시 전 진행한 앱 사전 예약에서는 준비한 2500개 물량이 곧바로 동났다. GS리테일 관계자는“최근 SNS를 중심으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가 주목받으며 계절 한정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상 종가는 시즌 한정판 ‘봄동겉절이’를 선보여 두 달 만에 약 22톤(t)을 판매했다. 이는 2만 개가 넘는 수량이다. 또한 봄동겉절이에 들어가는 모든 부재료를 100% 우리 농산물로 만들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했다.
샘표는 고춧가루만 넣으면 5분 만에 완성되는 김치 양념 기획전을 열었다. 양념을 개당 1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어 간편하게 제철 음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봄동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시장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대형 마트에서 한 단에 2000~3000원이던 봄동 가격은 최근 6000~7000원까지 올랐다.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공식품으로 수요가 더욱 몰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