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선별적 호르무즈 통과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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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이후 중국향 유조선은 무사통과
美측 "해협 기뢰 부설" 주장에는 반박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연안에 유조선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미국에 맞서온 이란이 "일부 국가 선박의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차관은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부 국가가 이미 해협 통과와 관련해 우리와 논의했으며, 우리는 그들과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우호국과 비 침략국에만 선별적으로 통행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반치 차관은 "이란의 입장에서 침략에 가담한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는 혜택을 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호르무즈 수로에서 이란의 기뢰 부설선 28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수십기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기뢰 부설 주장은 부인했다.

그는 "이란에 또다시 전쟁이 강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지난해 6월 전쟁이 시작된 지 12일 만에 이른바 적대행위 중단이 있었으나, 8∼9개월 만에 그들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첫 공식 성명에서 "적(미국·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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