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 "선박 10척 공격 받아"
이란 하루 216만 배럴 수출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운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은 중국으로 2주째 정상 운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태국·일본 등 외국 선박 4척은 이란 공격에 피격됐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프랑스 24 등은 유조선 항로 분석 업체 탱커트래커스닷컴을 바탕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23일 이후 최소 1170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며 “물량 모두 중국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인근에 대기 중인 유조선들은 이란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탱커트래커스는 위성 이미지로 선박 이동을 추적하는 만큼, 선박의 구체적인 위치를 포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도 전쟁 발발 이후 6일 동안 모두 약 1200만 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하고 이 물량 대부분이 중국으로 향하는 이란산 원유로 추측했다.
케이플러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달 하루 216만 배럴을 수출했는데 이는 2018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 물량 모두 중국으로 향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개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에서 선박 10척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최소 7명의 선원이 사망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에도 계속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를 무시한 채 운항했다"며 "이스라엘과 태국·일본 등 외국 선박 4척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항만 당국 역시 "이라크 바스라 항구에서 발생한 미확인 공격으로 유조선 2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승무원 2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공격으로 외국인 승조원 1명이 사망했다고도 전했다.
당국은 공격 주체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당국의 초기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란의 폭발물을 실은 보트가 유조선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