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PA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25분께 프라이부르크주 케르체르스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주행 중이던 버스 내부에서 화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고, 부상자 5명 가운데는 승객 4명과 구조 과정에 투입된 구급대원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2명은 위독한 상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버스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고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올라왔다. 소방·구조 당국은 헬기까지 동원해 진화와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차량은 완전히 불에 탔고 인명 피해도 컸다.
사고 차량은 스위스우체국 산하 대중교통 계열사가 운영하는 지역 노선버스로, 사상자들은 모두 인근 지역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르체르스는 수도 베른에서 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소도시다.
수사당국은 사망자 중 1명이 버스 안에서 인화성 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이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라파엘 부르캥 프라이부르크주 검찰청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불을 지른 60대 스위스 국적 남성에 대해 살인 및 방화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남성이 평소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테러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 파르믈랭 스위스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깊은 충격과 슬픔을 표하며 희생자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했다.
한편 스위스에서는 올해 1월 1일 새벽에도 스키 휴양지 크랑몽타나의 한 술집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41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친 바 있다.




